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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변수? XRP, 2.64% 하락…희망과 불안의 줄다리기

XRP 가격은 오늘 규제 동향과 시장 분위기에 따라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 캐롤라인 크렌쇼의 재지명이 불투명해지면서 SEC의 리더십 변화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는 XRP를 비롯한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규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SEC가 리플과의 소송에서 패소한 뒤 항소를 준비하는 가운데, 향후 소송 결과가 XRP의 미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집중됐다. 폭스 비즈니스 기자 엘리너 테렛은 "크렌쇼 위원의 재지명이 무산될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새로운 위원을 지명할 가능성이 있다"며 SEC의 친암호화폐 기조 전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규제 변화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XRP 가격은 하방 압력을 받았다. 계속되는 법적 불확실성과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XRP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친암호화폐 공약에 따라 최근 급등했던 XRP 가격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추가적인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결국 XRP는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가격 변동성을 보였다.

현재 XRP는 2.358465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오늘 2.64% 하락했다. 장중 고점은 2.518780달러였으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