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이 주요 거래소에 RLUSD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했지만, XRP 가격은 초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 마감했다. 업홀드와 비트스탬프 등에서 거래를 시작한 RLUSD는 기업용 솔루션을 제공하며 테더와 서클 등 기존 스테이블코인 강자들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RLUSD 출시를 "마라톤의 첫 번째 마일"이라고 표현하며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리플의 야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시장은 RLUSD 출시에 큰 호응을 보이지 않았다. 출시 전 XRP를 매수했던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XRP 가격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2.90달러 부근에서 형성된 더블탑 패턴과 50일 이동평균선보다 높은 가격 수준은 XRP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높이는 기술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RLUSD 출시가 리플에게 중요한 이정표이지만, 시장의 반응은 리플이 시장 모멘텀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XRP는 이날 한때 2.584122달러까지 상승했지만, 결국 3.27% 하락한 2.4814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