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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8% 급락…연준발 찬바람에 스테이블코인 꿈도 '흔들'

XRP 가격이 오늘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약세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둔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 속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연준이 0.25%포인트 금리 인하와 함께 2025년까지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하는 '매파적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다. 이에 XRP 가격은 하락세로 돌아서며 최근 리플의 RLUSD 스테이블코인 출시 이후 보였던 상승분을 모두 반려했다. RLUSD 출시 초반 XRP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됐지만, 연준 발표를 앞두고 시장이 관망세로 전환하면서 이러한 기대감은 오래가지 못했다.

시장의 대규모 청산은 XRP 가격 하락을 더욱 부추겼다. 1,519만 달러 이상의 롱 포지션과 460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커진 시장 상황에 맞춰 투자 전략을 수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5,300만 달러 이상의 자산으로 출발은 순조로웠던 RLUSD 스테이블코인이지만, 테더와 USD 코인이 장악하고 있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경쟁 구도와 연준의 금리 결정은 XRP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XRP는 오늘 8.33% 하락한 2.351788달러에 거래되며 일일 최저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