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가격은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 결정에 큰 영향을 받았다. 시장 예상과 부합한 이번 금리 인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내년 금리 인하 중단 가능성 시사 발언과 맞물리면서 XRP를 비롯한 위험자산 투매를 촉발했다. 이로 인해 XRP 가치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디지털 자산이 통화정책 등 거시경제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 출시도 XRP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RLUSD 출시 직후 XRP 가격은 상승했지만, 이후 시장 조정 국면에서 상승분을 반납했다. 특히 RLUSD 출시는 스테이블코인의 역할이 국경 간 거래에서 더욱 중요해지는 가운데, XRP의 역할 변화에 대한 논의에 불을 지폈다. 시장 전문가 알리는 "연준의 금리 인하는 예상된 수순이었지만,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자산이 급락세를 보였다"며 "이는 현재 시장의 취약한 구조를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XRP 가격은 현재 2.305792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전일 대비 0.01% 소폭 상승한 수치다. 일중 최고가는 2.426021달러, 최저가는 2.186578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