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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인하 속도조절·트럼프 당선·전쟁…비트코인 9만 3천달러대로 추락

비트코인 가격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2025년 금리 인하 속도 조절 결정에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세계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투자자들이 투자 포지션을 재평가하면서 비트코인 매도세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과 관세 위협 등 잠재적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감 역시 시장의 관망세를 심화하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비트코인 가치 하락을 부추기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커진 경제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지역의 지속적인 갈등, 최근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사임 등 지정학적 긴장 고조도 시장에 부담을 더하고 있다. 세계 무역 역학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하방 압력을 받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관망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0.74% 하락한 9만3천866.3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하루 중 최고치인 9만5천226.84달러에서 하락한 수치다. 비트코인의 수익률 변동은 디지털 자산이 거시경제 및 지정학적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을 보여주며, 시장 참여자들은 향후 가격 움직임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