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가격이 거시경제 요인과 시장 분위기 악화로 하락했다. 지난 금요일 발표된 미국의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강력하게 나오면서 채권 수익률이 급등했고,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등 위험자산을 회피하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매도세가 나타났다. FxPro의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인 알렉스 쿠프치케비치는 "새해 시작은 암호화폐 시장에 쉽지 않았다"며 변화하는 경제 여건 속 디지털 자산의 어려움을 강조했다.
새로운 디지털 코인 XYZVerse의 등장도 이더리움에 하방 압력을 더했다. 높은 수익 가능성을 기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XYZVerse로 분산되면서 기존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1억7천150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 롱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이더리움 가격은 이날 3,329.07달러까지 올랐지만, 결국 6.49% 하락한 3,053.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