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가격이 대규모 보유자, 일명 '고래'의 매도세와 시장 자금 유입 감소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 고래들이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보유량을 매도하고 있으며, 한 실체는 1만70 ETH를 3천300만 DAI에 매도해 100만 달러의 손실을 봤다. 이러한 매도세는 이더리움 공급량이 '더 머지' 이전 수준에 근접하고 매달 4만5천 ETH씩 증가하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하락 분위기를 심화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자본 투자도 지난달 대비 56% 이상 급감하며 디지털 자산 시장의 냉각기를 보여주고 있다.
XYZVerse와 같은 새로운 디지털 코인의 등장도 이더리움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막대한 수익 예측으로 주목받는 신규 코인들은 기존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관심을 분산시키고 있다. 이는 최근 이더리움 ETF 자금 유출과 맞물려 이더리움 가격 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1월 첫 주 이더리움 ETF 순유출액은 1억8천589만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주요 이더리움 현물 ETF 총 순자산의 상당 부분에 해당한다. 이러한 움직임은 투자자들이 자금을 다른 알트코인이나 신규 프로젝트로 옮기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더리움 가격은 오늘 3.18% 하락하며 3천161.86달러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