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은 오늘 거시경제 요인과 시장 분위기에 따라 등락을 거듭했다. 미국의 12월 고용 지표 호조로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기조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하방 압력이 가해졌다. 12월 실업률은 4.1%로 하락했고, 25만6천 개 이상의 일자리가 새로 창출됐다. 이에 따라 주가는 하락하고 국채 금리는 상승했으며, 비트코인 가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도널드 트럼프 취임과 암호화폐 규제 변화 가능성 역시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긍정적인 신호도 감지된다. 블랙록이 캐나다에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하면서 기관투자자의 관심이 다시금 커지고 있다. 블랙록 캐나다 iShares 책임자인 헬렌 헤이즈는 새 ETF가 편리하고 비용 효율적인 투자 채널이라고 강조하며, 향후 더 많은 기관 자금이 비트코인 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최근 2천530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한 것도 비트코인의 장기적 가치에 대한 기관의 신뢰를 보여주는 사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오늘 0.09% 소폭 상승한 9만4천572.38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최저가는 8만9천941.06달러, 최고가는 9만5천761.76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