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가격은 오늘 시장 흐름과 규제 동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소폭 상승했다. 미국 제3순회 항소법원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명확한 입장 정리를 요구한 판결은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코인베이스를 비롯한 암호화폐 업계는 이번 판결을 부분적인 승리로 평가하며, 향후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규제 환경이 개선될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러한 규제 명확성 확보 노력은 이더리움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를 개선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상장지수펀드(ETF)에서의 대규모 자금 유출과 중앙화 거래소의 잔고 증가는 이더리움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인글래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이더리움 ETF에서는 1억8천60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이는 7월 이후 최대 규모의 주간 순유출이다. 거래소 잔고 증가와 더불어 이러한 자금 유출은 투자자들의 매도 가능성을 시사하며, 이더리움 가격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다. 또한, XYZVerse와 같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새로운 디지털 코인의 등장은 기존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으로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을 일부 돌리는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더리움 가격은 0.69% 상승한 3,157.97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