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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AI 투자 750억 달러…주가 하락 속 숨겨진 반전은?

BofA 글로벌 리서치는 알파벳(GOOGL)에 대한 '매수' 의견을 재확인하고 목표주가를 225달러로 제시했다. 4분기 실적 호조의 배경에는 탄탄한 검색 및 유튜브 수익 증가가 자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검색 수익은 전년 대비 13% 증가했고, 유튜브 수익 역시 전년 대비 14% 성장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다만 클라우드 부문은 생산 능력 제약과 경쟁 심화로 성장률이 둔화했다. 시장 예상치인 32%를 밑도는 30% 성장에 그쳤다.

BofA는 알파벳이 AI 역량 및 인프라 확장에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AI 기반 서비스 수요 증가에 대비해 2025 회계연도에 750억 달러의 자본 지출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부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알파벳의 광고 및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AI의 장기적인 긍정적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BofA는 "또 다른 분기의 견고한 검색 성장세를 확인했으며, 시장이 2025년 검색 수익화에 대한 AI의 영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알파벳의 2025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는 검색 수익 증가를 반영해 8.85달러로 소폭 상향 조정됐다. 클라우드 성장 둔화와 비용 증가는 이러한 상승 효과를 일부 상쇄했다. 알파벳은 전일 종가 대비 6.78% 하락한 192.3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