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2

알파벳 750억 달러 투자 선언…브로드컴, AI 날개 달았다

알파벳이 2025년 자본 지출 전망을 대폭 상향 조정하면서 브로드컴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 지출로 시장 예상치인 579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75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브로드컴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알파벳은 브로드컴 매출의 약 9%를 차지하는 주요 고객사이며, 주로 AI 반도체를 공급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 소식은 AI 업계의 견고한 수요를 시사하며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알파벳의 자본 지출 증가는 주요 기술 기업들이 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를 반영한다. 최근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며 더 효율적인 AI 모델을 제시하는 등 시장 불안이 발생했지만, 이번 발표로 AI 반도체 구매 축소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알파벳의 주요 공급업체인 브로드컴은 이러한 지출 증가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며, AI 공급망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브로드컴(AVGO)은 2월 4일 222.43달러로 장을 마감한 후, 2월 5일 오전 6시 41분(현지시간) 기준 3.29% 상승한 229.7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