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리홀딩스가 2025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부진을 발표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이클 코어스, 베르사체, 지미 추 등 주요 브랜드 매출이 모두 큰 폭으로 감소하며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6% 줄어든 13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마이클 코어스는 12%, 베르사체는 15%, 지미 추는 4% 매출이 하락했다. 카프리홀딩스는 6억200만 달러의 비현금 자산 손상 비용으로 5억4천7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억500만 달러의 순이익과 대조적인 결과다. 태피스트리와의 합병 논의가 종료되면서 카프리홀딩스는 자체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며, 업계 전문가들은 매출 부진이 고질적인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카프리홀딩스가 제시한 향후 실적 전망은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2025 회계연도 매출을 약 44억 달러, 2026 회계연도 매출을 약 41억 달러로 예상했는데, 이는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이 전망치는 향후 2년간 모든 브랜드의 매출 감소를 예상한 결과다.
그럼에도 존 D. 아이돌 카프리홀딩스 최고경영자(CEO)는 2026 회계연도까지 수익성을 개선하고 2027 회계연도에는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며 장기적인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밝혔다. 2월 5일 오후 1시 53분(현지시간) 기준 카프리홀딩스(CPRI) 주가는 전일 종가 24.03달러에서 14.04% 하락한 20.65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