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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폴레, 성장 둔화 그림자…아보카도발 악재까지 덮치나

치폴레 멕시칸 그릴의 주가가 예상보다 낮은 매출 성장 전망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회계연도 동일매장 매출 성장률이 한 자릿수 초중반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5.2% 성장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치폴레는 이전에 동종 업계를 능가하는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나, 최근 외식업계 전반의 고객 유입 둔화 추세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멕시코산 아보카도 수입 의존도가 높은 치폴레는 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에도 직면해 있다. 미국이 멕시코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원자재 비용이 0.60%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다. 제프리스를 비롯한 일부 증권사는 관세 부과가 마진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다. 여러 증권사는 치폴레의 성장 둔화 가능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2월 5일 오전 8시 42분(현지시간) 기준 치폴레의 주가는 전일 종가인 59.02달러에서 5.76% 하락한 55.6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