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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폴레, '양 많이' 전략에 발목…매출 기대치 미달, 주가 6%↓

치폴레 멕시칸 그릴(CMG)의 주가가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하락세다. 월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동일매장 매출 성장률이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거래 건수 4% 증가와 평균 주문 금액 1.4% 증가로 동일매장 매출이 5.4% 증가했지만, 시장 컨센서스에는 못 미치는 결과다. 치폴레는 일관되고 풍성한 양을 제공하기 위한 "포션 투자" 전략으로 식음료 및 포장 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스콧 보트라이트 최고경영자(CEO)는 고품질 재료와 가성비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지만, 시장은 더욱 강력한 실적 개선을 기대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치폴레는 스트라바와의 파트너십 확장 및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고객 경험 향상 계획 등 미래 전략도 함께 발표했다. 하지만 레스토랑 수준 마진이 전년 대비 0.6%포인트(p) 감소한 24.8%를 기록하면서 이러한 노력은 시장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순이익은 전년 2억8천210만 달러에서 3억3천180만 달러로 증가했지만, 매출 기대치 미달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치폴레는 2월 4일 59.02달러로 장을 마감했지만, 실적 발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2월 5일 오전 6시 41분(현지시간) 기준 6.05% 하락한 55.4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