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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 로더, CEO 교체에도 85달러 전망…미국 시장 '사활' 걸었다

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에스티 로더(EL)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90달러에서 8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스테판 드 라 파베리 신임 최고경영자(CEO) 체제에서 미국 시장 회복과 성장에 집중하는 전략 변화를 반영한 결과다. BofA는 에스티 로더가 아마존 유통망을 활용한 혁신과 마케팅 강화를 통해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아시아 여행 리테일 부문의 매출과 이익 감소세, 한국 여행 리테일에 영향을 미치는 반다이구 규제 등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BofA는 에스티 로더의 2025 회계연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1.47달러에서 1.25달러로, 2026 회계연도 EPS 전망치는 2.88달러에서 2.68달러로 각각 낮췄다. BofA는 "마진 회복이 이제 판매량 증가나 제품 구성 변화보다는 비용 절감에 더 의존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에스티 로더가 2027 회계연도에 EPS 3.00달러를 달성하려면 지속적인 미국 시장 개선과 비용 관리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스티 로더는 2월 5일 오전 9시 40분(현지시간) 기준 1.89% 하락한 68.16달러에 거래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