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가격이 규제 변화와 시장 분위기에 따라 상승세를 보였다. 트럼프 행정부가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암호화폐 부서 축소를 통해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더리움과 같은 디지털 자산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이러한 규제 변화는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을 제한해 온 "속도 제한과 안전 장치"를 없애 투자자 신뢰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인베이스가 SEC를 상대로 제기한 정보공개법(FOIA) 소송에서 최근 제출된 서류는 이더리움 관련 규제 조치의 투명성 필요성을 강조하며 시장 분위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에 비해 가치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 대비 비트코인 가격 비율(ETH/BTC)은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로 눈을 돌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부진은 이더리움의 인플레이션 공급 지표와 가격 상승을 뒷받침할 강력한 성장 동력 부족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Derive.xyz의 리서치 책임자인 션 도슨은 이더리움의 중장기적 전망에 대해 "약간 긍정적"이라며 상승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더리움 가격은 이날 2.45% 상승하며 2,798.87달러까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