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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 깜짝 실적에도 5.73%↓…웰스파고의 날카로운 비수

스냅(SNAP)의 주가가 혼재된 실적 전망과 웰스파고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 여파로 하락했다. 웰스파고는 스냅의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15달러에서 11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스냅의 앱 재설계와 광고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웰스파고는 스냅이 업계 표준에 뒤처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냅은 4분기 주당순이익(EPS)이 16센트로 시장 예상치인 14센트를 웃돌았고, 매출도 15억5천만 달러로 증가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증권가에서는 스냅에 대한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웰스파고가 관망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BofA의 저스틴 포스트 애널리스트는 '중립' 등급을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14.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스냅의 광고 성장과 유료 구독 서비스인 Snapchat+의 성과에 주목한 것이다.

그러나 시장은 웰스파고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과 목표주가 하향에 더 큰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스냅의 주가는 2월 4일 전일 종가 11.6달러에서 5.73% 하락한 10.9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