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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 깜짝 실적에도 BofA '냉담'... 사용자 증가 한계?

스냅(SNAP)은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 15억5천700만 달러와 EBITDA 2억7천6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직접 반응 광고 매출이 14% 증가하고 Snapchat+ 구독이 전년 대비 130% 늘어난 덕분이다. 하지만 BofA는 사용자 및 매출 성장세가 경쟁사보다 둔화하고 EBITDA 밸류에이션이 높다는 점을 우려하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스냅의 1분기 매출 전망치는 13억2천500만 달러에서 13억6천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지만, EBITDA 전망치는 4천만 달러에서 7천500만 달러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경영진은 스폰서드 스냅 및 프로모티드 플레이스 확장을 통해 고가치 시장에서 인벤토리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주요 미국 및 유럽 시장에서의 사용자 증가세가 제한적이고 주식 기반 보상 등 비용 증가가 EBITDA 개선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BofA는 광고 성장과 Snapchat+의 성과를 반영해 2025년 매출 추정치를 61억 달러(기존 대비 3% 증가), EBITDA를 7억8천900만 달러(13% 증가)로 상향 조정했다. 가격 목표도 2026년 매출 70억 달러 달성과 3.8배의 매출 멀티플 유지 전망에 따라 14달러에서 14.50달러로 높였다. BofA는 "스냅의 실적은 고무적이지만, 고가치 미국·유럽 시장에서의 사용자 증가는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스냅 주가는 2월 5일 11.23달러로 3.1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