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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 4분기 실적 '훨훨'…씨티, 목표주가는 '찔끔' 상향

스냅(SNAP)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씨티은행이 목표주가를 13달러에서 13.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높은 리스크'를 유지했다. 씨티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스냅의 직접 반응(DR) 광고 플랫폼은 광고주 수가 두 배로 증가하며 매출이 전년 대비 14% 성장했다. Snapchat+ 구독자는 1천400만 명에 도달해 1억4천3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 전년 대비 131%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다만 브랜드 광고 매출은 여전히 1% 감소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스냅이 2025년까지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마진 확대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씨티은행은 스냅의 사용자 참여도 개선 추세에 주목했다. Spotlight 기능에 힘입어 전 세계 일일 활성 사용자(DAU)는 전년 대비 9% 증가한 4억5천300만 명을 기록했다. 스냅은 Snapchat+ 플래티넘과 같은 고가 구독 서비스도 시험 운영 중이다. 그러나 씨티은행은 "수익 전망 가시성이 다소 제한적"이라며 균형 잡힌 리스크/보상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DR 광고와 구독 매출 성장 개선을 반영해 2026년 예상 EV/EBITDA 멀티플 23배를 기준으로 산정했다.

스냅의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5.43% 상승한 12.2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