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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무역 긴장, 장단기 금리 역전…인플레 공포 현실로?

트럼프 행정부 시기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금 부상하고 국채 수익률 곡선이 평탄해지고 있다. 과거 2018~2019년 무역 전쟁 당시에는 경기 침체 우려로 금리가 하락했지만, 이번에는 관세 부과 리스크가 단기 국채 금리 상승을 부추기는 모양새다. 팬데믹 이후 상황에서 시장은 관세를 인플레이션 요인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기업들이 이를 가격 인상의 명분으로 삼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는 곧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자극하고 장기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결국 장기 금리보다 단기 금리가 더 큰 폭으로 상승하는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TNX)은 2월 5일 오전 11시 32분(현지시간) 기준 4.42를 기록하며 전일 종가인 4.51보다 하락했다. 4.46으로 출발한 수익률은 장중 한때 4.47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변화하는 무역 및 인플레이션 상황에 시장이 조정을 거쳐가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