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지정학적·규제적 변화와 유동성 긴축 우려 속에 소폭 하락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 비트코인 비축 계획을 발표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미국의 암호화폐 정책 변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행정부의 AI 및 암호화폐 담당자인 데이비드 삭스는 명확한 디지털 자산 법적 체계 구축이 시장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암호화폐 집행팀을 재구성해 암호화폐의 법적 지위 명확화에 나서면서 시장은 여전히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긍정적인 신호에도 불구하고, USD 유동성 긴축은 비트코인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메일스트롬의 최고투자책임자 아서 헤이즈는 미국 재무부 일반 계정의 현금 잔고 증가가 유동성 압박을 심화시키고 있으며, 이는 암호화폐와 같은 자산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최근 발생한 3억 77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롱 포지션 청산도 시장에 부담을 더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현재 9만7천661.11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오늘 0.15% 소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