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의 가격은 이날 이익 실현과 시장 밸류에이션 우려로 하락했다. 시장 가치 대비 실현 가치(MVRV) 비율이 화요일 기준 217%로 급등하면서 XRP의 단기 과대평가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장기 보유자들이 이익 실현에 나서며 지난주에만 15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랠리 이후 종종 발생하는 현상이지만, 장기적인 전망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한편, 리플이 새롭게 리브랜딩된 비트와이즈 피지컬 XRP ETP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최근 가격 흐름에 영향을 주었으나, 이날은 높은 MVRV 비율로 인한 시장 조정 가능성에 더 주목받았다.
리플의 비트와이즈 피지컬 XRP ETP 투자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과대평가 우려가 시장의 낙관적인 분위기를 압도했다. 리플랩스의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는 암호화폐 기반 투자 상품의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는 향후 XRP의 수요를 증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즉각적인 시장 반응은 신중하였다. 투자자들은 MVRV 비율이 나타내는 높은 밸류에이션 수준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 그 결과, XRP의 가격은 0.36% 하락한 1.4674달러를 기록했으며, 하루 동안 1.4830달러의 최고치와 1.4552달러의 최저치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