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 강세와 중국 경기 둔화 우려로 신흥국 주식시장이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특히 중부 및 동부 유럽을 포함한 신흥국은 MSCI 신흥국 지수가 10월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견조한 미국 경제 지표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완화로 촉발된 달러화 강세는 글로벌 유동성을 축소시키고 신흥국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재점화된 점 또한 신흥국에 대한 투자 심리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예상보다 강력한 미국 고용 지표 발표 이후 유럽 증시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 호조에 따라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했고, 이는 유로존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며 유럽 주식 매도세를 촉발했다. 범유럽 Stoxx 600 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2시 30분 기준 0.23% 하락했다. 유로존과 영국의 차입 비용 증가는 재정 정책 및 경제 지표에 대한 우려와 맞물려 유럽 시장의 불안감을 심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 속에 The Central and Eastern Europe Fund(CEE)는 전일 종가 대비 0.80% 하락한 11.16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