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스타트업 딥식(DeepSeek)의 부상으로 엔비디아(NVDA) 주가가 급락하며 관련 ETF도 큰 타격을 입었다. 딥식이 서구권 챗봇에 필적하는 AI 모델을 저렴한 가격에 출시하면서 엔비디아의 고마진 사업 모델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것이다. 특히 딥식의 R1 모델은 오픈AI 등 기존 업체 제품보다 27배 저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에 대한 의문이 커졌다. 이러한 우려로 엔비디아 주가는 1월 27일 15.28% 급락한 120.83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나스닥 종합지수를 3.6% 하락으로 이끄는 등 기술주 전반의 약세를 촉발했다.
엔비디아 주가 급락의 여파는 레버리지 ETF에도 미쳤다. ETF Opportunities Trust T-Rex 2X Long NVIDIA Daily ETF(NVDX)는 같은 날 33.77% 하락한 10.20달러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이 딥식의 잠재적 위협을 재평가하면서 NVDX를 포함한 레버리지 엔비디아 ETF에서 1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