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메딕스 그룹(TMDX)의 주가가 2024년 12월 3일(현지시간) 16.09% 급락하며 71.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77.00달러로 출발해 장중 한때 78.71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매도세에 밀려 71.25달러까지 떨어졌다. 거래량은 459만3천831주로 평균 거래량인 165만1천350주를 크게 웃돌았다.
이번 주가 급락은 트랜스메딕스가 2024년 연간 매출 전망치를 기존 4억2천500만 달러에서 4억4천만 달러로 하향 조정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 전망에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하향 조정은 3분기 실적 부진에 이은 것이어서 시장의 우려를 더욱 키웠다. 트랜스메딕스는 3분기 주당순이익(EPS)이 0.12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0.29달러를 크게 밑돌았다고 발표했다.
4분기 매출 성장 둔화 전망도 악재로 작용했다. 트랜스메딕스는 4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이전 분기의 세 자릿수 성장률에 비해 크게 둔화된 수치다. 새로운 최고재무책임자(CFO)로 헤라르도 에르난데스를 임명하는 등 경영진 개편을 단행했지만,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높은 주가수익비율(PER, 77.01)과 주가순자산비율(PBR, 11.56) 등 밸류에이션 부담과 잠재적 재무 조작 가능성을 시사하는 베네시 M-스코어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알트만 Z-스코어는 3.56으로 재무 안정성은 유지하고 있으며, 매출 총이익률도 59.34%로 양호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