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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닛산, 세계 3위 겨냥 '초대형 합병'…주가 15.74% 폭등

혼다자동차(HMC)와 닛산자동차가 합병 논의를 공식화하면서 혼다의 주가가 급등했다. 양사는 세계 3위 자동차 제조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공동 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미쓰비시자동차의 참여 가능성도 열려 있는 이번 합병 논의는 2025년 6월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며, 새롭게 출범할 회사는 2026년 8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번 합병은 혼다와 닛산이 자원과 전문성을 공유함으로써 비용 절감과 차세대 차량 개발 가속화를 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두 회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관련 역량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합병 논의는 2021년 스텔란티스 출범 이후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합병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혼다의 주가는 이러한 소식에 힘입어 프리마켓에서 15.74% 급등한 27.6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종가는 23.89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