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의 최신 분석에 따르면 KB 홈(KBH)은 4분기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 이는 컨센서스인 3천900세대를 넘어 4천 세대에 달하는 예상보다 양호한 주택 인도 실적 덕분이다. 가격과 총 마진이 다소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KB 홈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9% 가까이 급등했다. KB 홈은 2025 회계연도 총 마진을 시장 전망치인 21.1%보다 낮은 20~21%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마진 압박은 주택 구매자들의 지속적인 관망세와 높은 인센티브 제공 때문이며, 이러한 상황은 연중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씨티는 보고서에서 배관 산업 매출 둔화와 합성수지 및 이산화티타늄(TiO2) 가격 하락 등 거시경제적 요인이 유통업체 마진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2025년 Houzz 미국 주방 트렌드 연구를 인용하며 전체 프로젝트 수는 감소했지만, 프리미엄 업그레이드가 증가하면서 고급 소비자 시장은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속 가능하고 비용 효율적인 제품으로의 전환을 시사한다.
캘리포니아 화재 이후 재건 사업에서 KB 홈이 전략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씨티는 유틸리티 인력 부족으로 커뮤니티 개장이 지연될 수 있지만, 노동력과 자재 수급에 대한 전반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KB 홈 관계자는 "6개월 후 LA 카운티에서 8천 채의 주택 착공을 기대하지 않는다"며 회복 속도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KB 홈은 1월 14일 기준, 전일 종가인 64.08달러에서 8.71% 상승한 69.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