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큰 하락세를 보이며 페페 USD(PEPE)가 직격탄을 맞았다. 이번 폭락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새로 관세를 부과한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이 대규모로 자산을 청산하면서 촉발됐다. 시장 전반에 걸쳐 테라(LUNA)· FTX 붕괴 사태를 능가하는 수준의 폭락이 발생했고, 22억 달러 이상의 청산이 기록됐다. 페페 USD와 같은 알트코인들은 24시간 만에 15~30%까지 급락했다. 높은 레버리지 투자가 많았던 시장 특성상 가격 하락이 시작되자 손절매가 이어지면서 하락세가 더욱 심화했다.
페페 USD의 부진에는 실물 자산 토큰화라는 새로운 접근법으로 주목받는 렉사스 파이낸스(RXS)로 투자자금이 이동하는 현상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과일 페페 USD 투자로 8천400만 달러를 벌어들였던 한 투자자가 렉사스 파이낸스에 눈을 돌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 분위기 변화 가능성이 감지된다. 전문가들은 페페 USD의 추가 하락을 예상하며 회복 목표 가격으로 0.000043달러를 제시했지만, 현재 추세로는 상승 반전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페페 USD는 이날 13.35% 하락하며 0.000008달러까지 떨어졌고, 현재 0.00000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