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이 엔지니어링 회사 애이콤(ACM)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 127달러를 제시했다. 씨티그룹은 애이콤의 견고한 사업 실적과 풍부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2025 회계연도 실적 성장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애이콤은 2025 회계연도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 1.31달러를 기록하며 씨티그룹과 시장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 세금 및 이자 효과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외 장기 수요 증가 추세에 힘입어 애이콤은 2025 회계연도 EPS 전망치를 5.13달러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씨티그룹은 특히 미국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 법(IIJA)의 수혜를 받는 고마진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애이콤의 국제 수주-매출 비율이 두 분기 연속 1.2배 수준을 유지하며 견조한 장기 성장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디지털 수자원 시장 확대와 누수 감소 사업 등 수자원 및 환경 자문 사업 부문의 성장 잠재력 또한 주목할 만하다.
씨티그룹은 2025년과 2026년 회계연도 조정 에비타(EBITDA) 전망치를 각각 11억8500만 달러와 12억76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며, 약 14배의 EV/EBITDA 멀티플을 적용해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탄탄한 재무구조와 견조한 잉여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전략적 투자와 자사주 매입을 통해 향후 수년간 꾸준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2월 4일 기준 애이콤의 주가는 전일 대비 0.32% 상승한 104.18달러로 마감했으며, 장중 105.02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