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이 펜테어(PNR)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19달러에서 118달러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2026년 조정 주당순이익(EPS) 추정치 5.25달러에 주가수익비율(PER) 22.5배를 적용한 결과다. 씨티그룹은 펜테어의 4분기 실적이 견조했다고 평가했다. 조정 EPS는 1.08달러로 씨티그룹과 시장 예상치인 1.02달러를 모두 상회했다. 펜테어가 추진 중인 변혁 계획과 80/20 전략은 수익성 회복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며, 2026년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ROS) 목표치도 기존 24%에서 약 26%로 상향 조정했다.
신규 건설 및 리모델링 부진으로 풀 부문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씨티그룹은 애프터마켓의 회복력과 유통 채널 재고 개선에 따른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높은 금리로 주택 시장은 여전히 침체돼 있지만, 펜테어의 변혁 노력은 2025 회계연도 워터 솔루션 부문의 마진을 1%포인트(100bp)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씨티그룹은 펜테어의 재무 건전성에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2025 회계연도에 102%에 달하는 강력한 잉여현금흐름 전환과 2024년 4분기 기준 약 1.5배의 순차입금 비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자사주 매입이나 부채 감소에 재무적 유연성을 제공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펜테어의 주가는 2월 4일 4.26% 하락한 98.26달러로 장을 마감했고, 시간 외 거래에서는 0.76% 소폭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