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는 몬델리즈(MDLZ)에 대해 "매수" 등급을 유지하면서도 2024년 3분기 기대 이상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목표 주가를 80달러에서 78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몬델리즈는 3분기 주당순이익(EPS)이 예상치를 0.14달러 상회하면서 5.4%의 유기적 매출 성장과 두드러진 총 마진 개선을 보였다. 그러나 코코아 비용 상승으로 인해 4분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하며 2024년 EPS 전망을 재확인했다. 또한, 몬델리즈는 2025년 EPS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높은 코코아 인플레이션과 최근 23억 5000만 달러의 주식 매각이 자본 배치 전에 EPS에 0.08달러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씨티는 코코아 인플레이션 증가를 반영해 2024년 EPS를 3.51달러에서 3.47달러로, 2025년 EPS를 3.56달러에서 3.41달러로 조정했다. 보고서는 몬델리즈의 코코아 가격 변동성에 대한 전략적 헤징을 강조하며, 코코아 가격 하락 시 매출원가(COGS) 인플레이션이 낮아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루카 자라멜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탄력성이 더 완화되면 가격을 올릴 수 있고, 심각한 물량 반응이 있을 경우에는 가격을 조금 더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몬델리즈는 유럽과 북미에서의 강력한 성과가 라틴 아메리카, 특히 멕시코에서의 부진과 대조되는 상황이다. 이 회사는 2025년의 코코아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점진적인 가격 인상과 비용 절감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