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덜리즈 인터내셔널(MDLZ)의 목표주가가 씨티그룹에 의해 71달러에서 63달러로 하향 조정됐다. 2024년 4분기 실적 부진과 2025년에 대한 보수적인 전망이 주된 이유다. 씨티그룹 보고서에 따르면 몬덜리즈의 4분기 주당순이익(EPS)은 8년 만에 두 번째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고, 2025년 EPS 전망치 또한 시장 컨센서스보다 10% 이상 낮은 수준이다.
보고서는 몬덜리즈가 제시한 2025년 가이던스에 주목했다. 몬덜리즈는 5%의 유기적 매출 성장과 약 2.90달러의 EPS를 전망했는데, 높은 코코아 가격과 인플레이션 상쇄를 위한 잦은 가격 인상이 주요 걸림돌로 지적됐다. 몬덜리즈는 스낵류 소비 트렌드 약세에도 북미 시장에서의 물량 전환을 기대하며 가격 탄력성을 0.4~0.5로 가정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올해 실적에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면서도 가이던스에 대한 리스크를 인정했다.
씨티그룹은 몬덜리즈의 2025년 EPS 추정치를 기존 3.27달러에서 2.91달러로 하향 조정하며 부진한 실적 전망을 반영했다. 이자 비용과 세율 등 거시경제적 요인 또한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몬덜리즈는 생산성 절감과 3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몬덜리즈 주가는 2월 4일 2.25% 하락한 56.12달러로 정규장을 마감했고, 시간 외 거래에서는 4.69% 추가 하락하며 53.49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