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는 CH 로빈슨 월드와이드(CHRW)의 2024년 3분기 실적이 예상을 초과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 등급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조정된 주당순이익(EPS)은 1.28달러로 전망치 1.13달러와 컨센서스 1.15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이번 실적 호조는 동부 해안 노동 분쟁과 같은 외부 요인으로 글로벌 포워딩 운영 수익이 전년 대비 230%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씨티는 이러한 요인이 지속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으며, 경영진 또한 4분기에는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물량 및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씨티는 2025년과 2026년의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각각 4.95달러와 5.35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목표 주가를 117달러로 설정하고 16배 EV/EBITDA 멀티플을 적용했다. 10%의 연간 인력 감축을 포함한 비용 절감에도, 씨티는 CH 로빈슨 월드와이드의 성장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는 트럭 운송량 감소와 경쟁 압박 속에서 관망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데이브 보즈먼 CEO는 CH 로빈슨 월드와이드의 전략이 "인력 증가를 물량 증가와 분리"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는 향후 화물 사이클 개선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고 강조했다.
10월 31일 종가 기준 주가는 6.02% 하락한 103.04달러로 마감되며, 실적 발표 전 기대감이 주가에 이미 반영된 결과를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