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

역대급 실적에도 빌드어베어 10% 급락…스퀴시말로우 소송·트럼프 리스크 '직격탄'

빌드어베어 워크숍(BBW)의 주가가 12월 5일 발표된 3분기 실적 보고서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역대 최고 3분기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2024 회계연도 4분기 성장 전망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자상거래 수요 약화와 도매 출하량 감소 전망은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최근 몇 년간 빌드어베어의 이익 성장을 견인해 온 성인 및 청소년층의 온라인 판매 의존도가 약화될 조짐을 보이는 점도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빌드어베어는 사업 외적으로도 법적, 운영상의 난관에 직면해 있다. 새로운 봉제 인형 라인 '스쿠셔즈'를 둘러싼 스퀴시말로우와의 소송은 시장 지위와 재무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으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우려가 재점화되면서, 중국에서 대부분의 재고를 조달하는 빌드어베어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악재들이 겹치면서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빌드어베어의 주가는 전일 종가 46.49달러에서 10.26% 하락한 41.72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개장가 46.58달러 대비로는 10.4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