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코(HEI)는 2024년 12월 18일(현지시간) 4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8.68% 급락하며 237.24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252.83달러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232.89달러까지 떨어졌다. 거래량은 평균의 5배에 달하는 204만6천116주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반영했다.
주가 급락의 주요 원인은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매출 실적이다. 헤이코는 4분기 순매출 10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시장 컨센서스 추정치인 10억4천만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특히 방위 및 전자 제품 수요 감소로 전자 기술 부문 매출이 1.8% 감소한 것이 전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비행 지원 부문 매출이 15%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요소도 있었지만, 시장의 관심은 매출 부진에 집중됐다. 주당순이익은 0.99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2.1% 웃돌았지만, 주가 하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여기에 높은 부채비율과 전 분기 대비 매출 성장 둔화 등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더해지면서 투자 심리는 더욱 위축됐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헤이코의 높은 주가수익비율(PER)을 지적하며 과대평가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헤이코는 견조한 알트만 Z-스코어와 내부자 매수 활동을 근거로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비행 지원 및 전자 기술 부문 모두 성장이 예상되는 2025 회계연도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지만, 당장의 매출 부진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