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시장이 10년 만에 가장 추운 1월을 앞두고 난방 수요 급증 전망에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1월 중순까지 여러 차례 한파가 미국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하며, 2억 명이 넘는 미국인이 평균 이하의 기온을 경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난방용 천연가스 의존도가 높은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천연가스 소비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의 약 65%가 난방을 위해 천연가스를 사용하는 중서부 지역은 이번 한파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정학적 긴장과 동결로 인한 유정 폐쇄 가능성 등 인프라 문제 역시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수요 증가 예상에도 불구하고 천연가스 가격은 MMBtu당 3.54달러로 3.28% 하락했다. 이는 미국 생산량 급증과 평균 이상의 재고량으로 시장이 공급에 대한 안일한 전망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한파는 이러한 안일함에 경종을 울리고 있으며, 예상되는 인프라 문제는 공급망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한파 지속 및 공급 제약 심화 시 가격 상승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ProShares UltraShort Bloomberg Natural Gas ETF(KOLD)는 1월 3일 금요일 프리마켓에서 오전 6시(현지시간) 기준 6.41% 상승한 44.8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