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 지표 호조에 따른 금리 인상 우려로 성장주들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추종 ETF인 GraniteShares 2x Long PLTR Daily ETF(PTIR)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0일 발표된 12월 미국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신규 고용은 25만6천 명으로 시장 예상치인 15만5천 명을 크게 상회했고 실업률은 4.1%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 기대가 약화되고, 오히려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성장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2024년 340%라는 놀라운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현재 매출액의 69배에 달하는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거품 논란에 휩싸여 있다. 다른 소프트웨어 기업들과 비교해도 과도하게 높은 밸류에이션은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으며,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견조한 매출 성장과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지만, 고평가 부담은 2025년 주가 전망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이러한 시장 상황과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를 둘러싼 우려는 PTIR의 주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PTIR은 10일 오전 10시(현지시간) 기준 7.29% 하락한 97.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