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가 앤시스를 340억 달러에 인수하는 건에 대해 유럽연합(EU)으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아 인수 절차에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 시놉시스와 앤시스는 경쟁 우려 해소를 위해 일부 중복 소프트웨어 자산을 매각하는 구조적 해결책을 제시했고, 이를 EU가 받아들인 것이다. EU의 반독점 책임자인 테레사 리베라는 이러한 조치가 반도체 및 기타 제품 설계 소프트웨어 시장의 경쟁을 유지하고 고객에게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혁신적인 도구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시놉시스의 전자 설계 자동화(EDA) 역량과 앤시스의 시뮬레이션 및 분석 소프트웨어를 결합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고객들의 큰 지지를 받고 있다. 시놉시스는 영국 경쟁시장청(CMA)에서도 잠정적인 해결책을 수용받았으며, 미국 HSR 법안의 대기 기간도 만료됐다. 시놉시스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과 협력해 승인 절차를 마무리하고 2025년 상반기 내 거래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인 규제 소식에도 불구하고, 시놉시스 주가는 1월 10일 497달러로 시작해 장중 한때 485.11달러까지 하락한 후 1.88% 내린 492.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