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저 홈스 USA(BZH) 주가가 1분기 실적 부진에 급락했다. 금요일 비저 홈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0% 급락한 22.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24.00달러에 시작해 장중 한때 24.61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결국 21.91달러까지 떨어진 뒤 낙폭을 키웠다. 거래량은 평소보다 6배 이상 많은 202만5162주를 기록했다.
이러한 주가 급락은 부진한 1분기 실적 발표 때문이다. 비저 홈스의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10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0.31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이는 전년 동기 0.70달러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감소한 수치다. 신규 주택 주문은 전년 대비 13% 증가했고, 매출도 4억6900만 달러로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지만, 이익 감소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텍사스와 플로리다 등 주요 시장에서 높은 재고 수준과 판매 부진, 공격적인 인센티브 제공 등의 어려움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앨런 메릴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어려운 판매 환경을 인정했다. 하지만 증권가는 비저 홈스의 장기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목표주가 중간값은 42.50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