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ETF(QQQ)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미국 고용 지표 호조와 그에 따른 금리 인하 시점 연기 전망, 그리고 반도체 수출 제한 가능성 등 거시경제적 요인과 시장 반응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지난 10일 발표된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은 시장 예상치(16만4천개)를 크게 웃도는 25만6천개 증가했고, 실업률도 4.1%로 하락했다. 이처럼 견고한 고용 지표는 연방준비제도의 통화 긴축 기조 장기화 가능성을 시사하며 시장의 금리 인하 시점 전망을 10월로 늦췄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은 QQQ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성장주에 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금리 상승은 미래 수익의 현재 가치를 낮추기 때문이다. 이는 고성장 테크 기업의 주가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게다가 엔비디아 등 주요 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국의 추가 반도체 수출 제한 조치 가능성까지 더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테크주 전반의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QQQ 하락세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QQQ는 현재 507.55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전일 종가 대비 1.50% 하락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