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주가가 지정학적 요인과 시장 고유의 요인들로 인해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캐나다, 멕시코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 혼란 가능성에 대한 우려에 직면했다. 이러한 관세 부과는 중국 딥시크의 AI 모델 등장과 맞물려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엔비디아의 고가 AI 프로세서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춘 대안으로 부상한 딥시크의 AI 모델은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회동 또한 미국 정부의 반도체 보조금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하며 엔비디아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브로드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하락세와 함께 반도체 업계 전반의 약세도 나타나고 있다. 새로운 관세 부과의 잠재적 영향과 중국 AI 기술의 경쟁 위협이 업계 전반의 침체를 심화시키는 모양새다. 그러나 스톡트윗 등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는 여전히 낙관적인 전망이 유지되고 있어, 개인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의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에 대한 기대를 거두지 않고 있다. 다만 엔비디아 주가의 하락세에서 볼 수 있듯 시장의 단기적인 반응은 관망세를 반영하고 있다.
엔비디아 커버드콜 ETF(NVDY)는 전일 대비 4.03% 하락한 18.07달러에 거래되어 전일 대비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