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멘 테크놀로지스는 2월 4일(현지시간) 발표한 4분기 실적에서 괄목할 만한 재정적 반전을 보여주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85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19억 9500만 달러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해 실적에 부담을 주었던 19억 달러의 비현금 영업권 손상 비용이 사라진 영향이 컸다. 주당순이익(EPS)은 0.09달러로, 시장 예상치(-0.02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지만, 33억 29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31억 9900만 달러)를 상회했다.
루멘 테크놀로지스의 매출 75%가량을 차지하는 기업 서비스 부문에 대한 전략적 집중이 실적 개선에 주효했다. 4분기 조정 EBITDA는 10억 5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0억 9900만 달러)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2024년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8억 8900만 달러에 달해 재무 건전성이 강화됐다.
루멘 테크놀로지스 주가는 2월 4일 5.04달러로 마감하며 전일 대비 3.49% 상승했다. 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 5.4999달러에 도달, 9.13%의 추가 상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