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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LL, 웃던 알파벳에 14% '급락'... 클라우드 실망에 중국발 악재까지

Direxion Daily GOOGL Bull 1.5X Shares ETF(GGLL)는 2월 4일 4.94% 상승한 53.30달러로 장을 마감했지만, 알파벳의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13.85% 급락했다. 알파벳의 4분기 주당순이익(EPS)은 2.15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2.13달러를 상회했고, 매출은 11.8% 증가한 964억6천9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구글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은 119억6천만 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121억9천만 달러에 미치지 못하면서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특히 AI 기업들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로 마이크로소프트나 AWS를 선택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클라우드 시장에서 알파벳의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알파벳이 AI를 무기 또는 감시에 사용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철회한 것도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중국이 알파벳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발표하면서 법적 문제와 정치적 관계 악화 가능성 등 향후 사업 전망에도 먹구름을 드리웠다. 이러한 악재들이 겹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