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이 테크놀로지스(SOFI)는 12월 2일(현지시간) 16.49달러로 출발해 장중 한때 16.61달러까지 상승했으나, 결국 3.05% 하락한 15.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러한 주가 하락은 핀테크 업계 전반의 관망적인 분위기와 소파이 테크놀로지스의 회계 관행에 대한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JP모건의 애널리스트 레지널드 스미스는 소파이 테크놀로지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하면서도 디지털 뱅킹 분야에서의 성장 잠재력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기존 9달러에서 16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스미스는 동시에 소파이 테크놀로지스의 공정가치 할인율 가정이 경쟁사들보다 낮게 설정되어 있어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JP모건이 업스타트 홀딩스와 렌딩클럽 등 다른 핀테크 기업들의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면서 업계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와 현재 시장 가치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투자자들의 매도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소파이 테크놀로지스의 거래량은 5천137만1천263주로 평균 거래량을 소폭 상회했는데, 이는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투자자들의 활발한 참여를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