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보틱의 주가가 지난 4일 지연 공시된 10-K 보고서 발표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보고서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내부고발자 조사 관련 내용이 담기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심보틱은 보고서에서 다수의 중대한 회계상 약점, 부정적인 감사 의견, 그리고 재무 예측의 불일치 등을 공개했다. 이는 심보틱의 재무제표 신뢰성과 미래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을 증폭시켰다. 특히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월마트와의 주요 계약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는 더욱 깊어졌다.
심보틱은 10-K 보고서를 통해 수익 인식 방식을 완성도 기준에서 마일스톤 기준으로 변경했음을 밝혔다. 이는 프로젝트 비용 예측과 고객 수용에 난항을 예고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수익 인식 방식 변경과 더불어 재무제표 재작성, 이익 예측 감소 등 악재가 겹치면서 투자 심리는 더욱 위축됐다. 헌터브룩 미디어의 포렌식 분석에서 7개의 주요 재무 경고 신호가 발견된 점 또한 심보틱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심보틱의 주가는 전일 26.13달러에서 1.99% 하락한 25.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