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의 최근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기술 기업들의 이익 둔화와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에 대한 중국의 잠재적 독점 금지 위반 조사 가능성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미국의 반도체 제재에 대한 중국의 대응으로 해석되며, 단기적인 이슈로 여겨지지만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편, ‘매그니피센트 7’으로 불리는 대형 기술주들은 견조한 실적과 탄탄한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익 성장 둔화 전망에도 불구하고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여전하다. 그러나 시장이 소수의 대형 기술주에 집중되는 현상은 '좁은 랠리'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만약 이들 기업의 실적이 부진할 경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일부 투자자들은 대체 투자처를 모색하고 있으며, 이러한 움직임은 향후 섹터 순환으로 이어져 시장 상승세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PDR 포트폴리오 S&P 500 성장 ETF(SPYG)는 월요일 오후 2시 20분(현지시간) 기준 0.53% 하락한 89.61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