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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비극, 레딧은 유나이티드헬스 '매수 기회' vs '윤리적 딜레마' 격돌

유나이티드헬스 그룹(UNH)이 최근 최고경영자(CEO)를 둘러싼 비극적 사건으로 압박을 받는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는 주가 향방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많은 레딧 이용자들이 현 주가 하락이 기업 펀더멘털보다는 CEO 관련 사건에 대한 감정적 반응이라고 지적하며, 장기 투자자에게는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특히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의 견조한 매출 성장세와 꾸준한 배당금 인상을 근거로 제시했다.

반면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의 기업 관행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일부 이용자는 회사가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이용해 재향군인과 장애인의 보험금 지급을 거부해 막대한 이익을 얻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회사의 윤리적 문제를 지적했다. "오늘 최저가는 아니지만 15% 할인된 가격에 매수했다"는 글처럼 주가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는 게시글도 있지만, 높은 보험금 지급 거부율과 기업 이미지 손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상당하다. 일각에서는 "다른 대안이 있는 상황에서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의 보험 가입을 재고할 사람이 많을 것"이라며 향후 사업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의 주가는 현재 521.86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전일 종가 대비 1.18% 상승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