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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헬스, 144억 달러 흑자에도…주가 급락, 숨겨진 그림자는?

유나이티드헬스 그룹(UNH)의 주가가 예상보다 높은 의료 비용 지출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의 의료 손실 비율은 연간 85.5%까지 증가했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낮은 수치와는 반대되는 결과다. 4분기 수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과 더불어 의료 비용 증가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여기에 더해 막대한 비용을 초래한 사이버 공격과 최고 경영진의 사망이라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유나이티드헬스의 재정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유나이티드헬스는 2024년 144억 달러의 이익을 보고했고, 4분기에는 55억 달러의 이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최근 5년간 가장 낮은 연간 순이익으로, 의료 비용 증가와 사이버 공격의 영향을 여실히 보여준다. 옵텀과 유나이티드헬스케어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연간 수익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4003억 달러를 달성했다.

유나이티드헬스는 2025년 수익을 4500억~4550억 달러로 예상하는 기존 가이던스를 유지했지만, 시장은 현재의 비용 압박과 업계 전반의 불확실성을 고려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1월 16일 오전 7시 51분(현지시간) 기준 유나이티드헬스 주가는 전일 종가 543.42달러 대비 3.21% 하락한 525.9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