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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급랭에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휘청…2배 레버리지 ETF '4%↓' 추락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에 투자하는 ETF Opportunities Trust T-Rex 2X Long MSTR Daily Target ETF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는 상당한 양의 비트코인 보유량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과 밀접하게 연동되는데,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거래량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기관 투자자들의 매집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거래량은 7주 최저치로 64% 감소했는데, 이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도 악재로 작용했다. 12월 18일 25bp 금리 인하는 단행됐지만, 연준이 시장 예상보다 금리 인하 폭을 줄일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암호화폐를 포함한 투기 자산 시장에 불안감이 확산됐다. 비트코인 투기 열풍의 수혜를 입었던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역시 이러한 분위기에 영향을 받았다. 마이클 세일러 CEO의 추가 비트코인 매수 암시 트윗이 아직 실현되지 않은 점도 투자자들의 기대감과 불확실성을 동시에 키우면서 주가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ETF Opportunities Trust T-Rex 2X Long MSTR Daily Target ETF는 월요일 프리마켓에서 4% 하락한 9.6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현지시간 오전 7시 45분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