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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휘청, MSTR 20%↓…MSTU '불안한 질주'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의 주가가 비트코인 약세의 영향으로 휘청이고 있다. 이번 달에만 20% 이상 하락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는 2024년 12월 31일 기준, 비트코인의 하락세를 그대로 반영하는 모습이다. 막대한 비트코인 투자로 유명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을 보인다. 21st Capital의 공동 설립자이자 COO인 Sino G.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시장 성과가 비트코인 시장 분위기를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비트코인 하락세와 이전 랠리 이후 차익 실현 매물 출회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수정 순자산가치(mNAV)를 감소시키며 주가 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연준의 매파적 기조도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 대한 투자 심리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드러난 연준의 금리 인하 신중론은 암호화폐와 기술주를 포함한 위험 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특히 레버리지를 활용한 비트코인 투자 전략을 펼치고 있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는 더욱 부담으로 작용했다. 시장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레버리지 의존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레버리지 투자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한편, ETF Opportunities Trust T-Rex 2X Long MSTR Daily Target ETF(MSTU)는 전일 대비 8.49% 하락한 7.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